[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인도네시아는 29일(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붕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A조 조별리그 태국과의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2승 1무(승점 7점)를 올린 인도네시아는 태국(승점 7점)에 골득실(태국 +9, 인도네시아 +8)에서 밀리며 조 2위에 위치,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4강 티켓 확보를 필리핀과의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6번의 준우승만 거뒀던 인도네시아는 올해 첫 우승을 꿈꾸고 있다.

전반 내내 태국을 밀어붙였지만, 득점에 실패했던 인도네시아는 마침내 후반 4분 선제골을 뽑는데 성공했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마크 클로크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27분 승부의 추는 인도네시아에 더욱 기우는 듯 했다. 상대 미드필더 산라왓 뎃미트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 태국은 역시 저력이 있었다. 후반 34분 경기 균형을 맞췄다. 사라치 유옌의 중거리포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공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인도네시아는 이후 남은 시간 동안 태국의 골망을 흔들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