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미국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효준이 유난히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올 겨울 들어 벌써 세 번째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9일(한국시각) 공식 SNS를 통해 "박효준을 양도 지명(DFA) 처리했다"고 밝혔다. 이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한 외야수 엘리 화이트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박효준은 향후 영입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방출되거나 애틀랜타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야 한다.
박효준이 DFA 조치된 것은 올 겨울 들어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지난달 23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부터 방출 대기 된 박효준은 이튿날인 24일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지만, 유니폼을 채 입어보지도 못한 채 14일 방출 대기됐다.
박효준은 이후 17일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지만, 이날 다시 DFA 조치 통보를 받으며 새 팀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지난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손을 잡으며 미국으로 건너간 박효준은 지난해 처음으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그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피츠버그로 이적했다. 그러나 2022시즌에는 MLB에서 23경기 출전에 0.216의 타율과 2홈런 6타점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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