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승훈(IHQ)이 제77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남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28일 서울 태릉빙상장에서 열린 남자 10000m에서 14분6초05로 1위, 남자 1500m에서 1분51초66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날 진행된 남자 5000m에서는 6분39초32로 1위로 통과했고 500m는 5위에 올랐다.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 대회는 500m, 1500m. 5000m. 10000m. 4종목 합산기록으로 종합 우승을 결정한다. 두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빼어난 성적을 낸 이승훈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경기를 준비하는 시간들이 참 즐거웠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기록과 성적이 나와서 행복하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후배들과 경쟁을 하며 배운 점들도 많았다. 후배들의 적극적인 도전과 기록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스피드스케이팅의 발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밀라노 올림픽 출전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이승훈의 코치를 담당하고 있는 IHQ 빙상팀 이규혁 감독은 "이승훈 선수는 전성기 실력을 기대해도 좋을 만큼 경기력이 향상됐다. 스무살 정도 어린 후배들을 꺾고 1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제77회 전국남녀 종합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정재원(의정부시청)은 2위, 양호준(의정부시청)은 종합 3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