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인재 88명이 프로구단과 프로단체에서 프런트 실무 경험을 쌓고 예비 인재로 성장했다.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이란 프로스포츠 분야의 예비 인재를 발굴하고 청년 구직자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프로스포츠협회가 주관하고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남녀), 프로배구(남녀), 프로골프(남녀) 단체 및 구단이 참여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한다.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KBO, K리그, KBL, KOVO, KPGA 등 프로단체와 프로야구단, 프로축구단, 프로농구단 등 총 26곳에서 88명의 청년 인턴이 현장 업무 경험을 쌓았다. 각 인턴들은 체험형 인턴 또는 전환형 인턴으로 채용돼 마케팅, 홍보, 경영, 선수단 등의 부서에서 프로스포츠 종사자의 일원으로 함께했다. 협회는 인턴 전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직무 교육(엑셀, 파워포인트, 포토샵, 영상 편집, 문서 작성, IT지식, 비즈니스 영어, 발표기술 등)을 함께 제공해 업무 적응과 역량 향상을 도왔다.
인턴 참여 인원은 지난해(76명) 대비 약 16% 늘었다. 특히 전환형 인턴 32명 중 25%인 8명이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되어, 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이 프로구단과 프로단체 프런트로 진출하는 징검다리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참여 인턴들의 프로그램 만족도 평가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직무 능력이 향상되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93%(매우 그렇다 58%, 그렇다 35%), '향후 프로스포츠 및 타 산업 취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90%(매우 그렇다 70%, 그렇다 20%), '인턴십 프로그램에 대하여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의견이 90%(매우 만족 57.5%, 만족 32.5%)로 나타났다.
온라인 직무 교육 운영 결과, '실무에 필요한 활용법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유익했다', '교육 내용은 보다 이해하기 쉽게 진행되었으며, 업무 능률 향상도 동시에 이루어진 것 같다', '홍보 직무를 경험하며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등 긍정적인 평이 주를 이뤘다.
한편, 협회는 2023년에도 각 프로단체 및 구단과 함께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내년 1월부터 각 프로단체와 구단 홈페이지에서 인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