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세계육상연맹이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로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을 주목했다.
연맹은 2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2022년 도약 종목 리뷰'를 게재, 우상혁과 바심을 남자 높이뛰기 분야에서 가장 주목했다.
연맹은 "우상혁과 바심은 2022년 남자 높이뛰기 스타였다. 우상혁은 실내에서 빼어난 실력을 선보인 반면, 바심은 실외 종목에서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라며 라이벌 구도를 설명했다.
연맹은 우상혁의 활약상을 먼저 소개했다. 우상혁은 지난 1월 열린 체코 네흐비즈디 실내 대회에서 2m23을 거두며 5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6의 한국 신기록을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이후 3월 세르비아 세계실내육상선수권(2m34)과 5월 카타르 다이아몬드리그(2m33)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육상의 새 페이지를 장식했다.
연맹은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서 지난해 자신 도쿄올림픽에서 작성한 한국 기록을 넘어선 한국 신기록을 세우면서 실내경기 아시아 역대 2위의 기록을 세웠다"면서 "3월 베오그라드에서는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
이어 연맹은 두 선수의 양강 구도에 주목했다. 5월 카타르 다이아몬드리그에선 우상혁이 바심을 꺾었으나,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실외) 결선에선 바심이 우상혁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이 2m35를 넘는 사이, 바심은 2m37을 넘으며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바심에 대해서 연맹은 "바심은 올해 챔피언을 유지하기 위해 경기를 즐겼다. 2m37이라는 성적으로 우상혁과 안드리 프로첸코(우크라이나)를 제쳤고, 세계 1위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라고 소개했다.
한편 기록과 월드랭킹 포인트로 집계하는 순위에서는 우상혁이 1위, 바심이 2위에 올랐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