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황선우가 미국 수영 전문 매체로부터 올해의 아시아 남자 수영선수로 뽑혔다.
수영 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미국매체 스윔스왬은 28일(한국시각) "황선우를 2022 올해의 아시아 남자 수영 선수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의 에이스다. 그는 첫 국제대회였던 도쿄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 아시아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47초56)과 자유형 200m 한국기록 및 세계주니어기록(1분44초62)을 갈아치우며 혜성같이 등장했다.
올해에도 황선우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지난 6월 21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는 1분44초47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의 이 은메달은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중국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인 박태환 이후 11년 만에 전해진 메달 낭보였다. 자유형 200m 종목으로 범위를 좁히면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 당시 박태환이 챙긴 동메달을 넘어선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하다.
기세가 오른 황선우는 이번달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2 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스윔스왬은 "황선우가 지난해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며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2개의 메달을 획득, 대단한 활약을 보여줬다"고 그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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