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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굴은 '없을 무'" 김도현, 매력은 무한해 ['재벌집 막내아들' 인터뷰]
작성 : 2023년 01월 10일(화) 10:43

김도현 / 사진=9아토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재벌집 막내아들' 김도현이 감초 연기로 대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단단한 내공이 돋보이는 그의 연기 변신에 기대가 모인다.

최근 김도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소속사 9 아토엔터테인먼트에서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재벌 총수 일가의 오너리스크를 관리하는 비서가 재벌가의 막내아들로 회귀하여 인생 2회 차를 사는 판타지 드라마로 김도현은 순양가의 막내딸 진하영의 남편 최창제 역을 맡아 열연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스카이캐슬' '부부의 세계' 등 크게 흥행했던 대작들의 시청률을 누르고 26% 마지막 회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뜨거운 사랑을 받은 ''재벌집 막내아들'. 김도현은 감사 인사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 행복을 어떻게 잘 다지면서 살아갈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에게 연락이 오는 법이 잘 없지만 이번 작품만큼은 가족들에게 많은 응원을 받았다고 알린 김도현.

그는 "매 회 어머니가 전화를 하시더라. 누나가 시청률도 알려준다. 저는 떨려서 찾아볼 생각을 잘 안 하는데 이번 작품은 그렇게 연락을 많이 주셨다. 저희 가족들이 냉정한 분들이라 그런 반응이 잘 없는데 이번에는 굉장히 좋아하시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성민, 윤제문, 송중기, 조한철, 김신록 등 어느 작품보다 화려했던 출연진. 흥행을 예상했는지 묻자 김도현은 "시청률을 떠나서 좋은 작품일 거라는 생각은 했다"며 "대본도 좋고 원작도 워낙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의심하지 않았다. 근데 이 정도로 잘 될 거라는 생각은 못했던 거 같다"라고 많은 관심에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김도현은 극 중 진하영(김신록) 역의 남편 최정제 역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굽히는 입장 같으면서도 결국 순양가에서 살아남는 인물로 화제를 모으기도. 김도현은 "저는 최창제 역할을 연기할 때 이미지는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진 씨 일가에서 가장 강한 사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했다. 가장 강한 게 힘이 센 사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맞출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버텨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 버텨서 어떻게 서든 살아남아야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김도현은 무엇보다 김신록과의 완벽 케미로 재미를 더했다. 인상적이었던 장면들 중 다수 장면에 애드리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져 화제를 모았던 바. 김도현은 "사전 약속 없이 이렇게 주고받는 게 쉬울 수 있을지 생각을 할 정도로 호흡이 좋았다"며 "잘 받아줘서 또 잘 받을 수 있게 해 줘서 감사했다. 시종일관 즐거웠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연을 100번 하라고 하면 그렇게 하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 편집된 장면도 있지만 살려진 장면들은 정말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화영, 창제로 재밌게 놀았다. 신록 배우가 좋은 핵심적인 아이디어를 준다. 뭐 하니 씩 핵심 행동을 가지고 온다. 열심히 받아야 하기 때문에 잘 받으려고 노력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윤제문, 이성민, 송중기 등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그저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전한 김도현. 그는 SNS를 통해 이성민을 캡처해 감상평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다른 나라에서도 동의할 수준의 연기였다. 그저 경이로웠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에서 그룹신을 찍을 때 보통 지칠수가 있다. 근데 '재벌집 막내아들' 팀은 서로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연기를 구경하는 시간이 너무 좋았던 거 같다. 윤제문 선배, 김신록 배우 등 똑같은 감정도 다 다르게 표현하는 것들이 정말 너무 신기했다"고 알렸다.

'아스달연대기' '99억의 여자' '스토브리그' 아스달연대기' 등 굵직한 작품에서 끊임없는 활동을 이어온 김도현. 쉬지 않고 활동을 했고 '재벌집 막내아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사실 공연계에서는 비중이 있는 역할을 하다가 매체 연기를 하는데 작은 역할을 하면서 현장에서 자존감이 무너질 때가 있었다"라고 알렸다. 그는 "대중적인 인기가 없을 때 현장에서 스스로 자존감이 무너질 때가 많았다. 그러다 문득 내가 창피해야 하는 거 자체가 창피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제 얼굴은 '없을 무'다. 한번 봐도 기억에 남을 인상이 없다고 생각을 한다. 특별한 외형상의 모습들이 평범하다. 그런 특별한 인상이 없는 게 제 얼굴이라 처음에는 이쪽 일을 하는 게 힘들었다. 사람들의 기억에 남고자 풀샷이 들어왔을 때 정말 무언가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봐 주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끊임없는 노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에 자리 잡은 김도현. 그는 "배우로서 조금 더 떳떳하고 아버지로서 멋진 인간적으로 완성된 인간이고 싶다"라고 인사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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