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국기원 중앙수련장 내 상설공연장이 2023년부터 지도자 교육장, 승품단 심사장 등 활용된다.
국기원은 "27일부터 29일까지 중앙수련장 내 상설공연 시설인 무대, 암막 커튼 등을 철거, 2023년부터 지도자 교육 및 심사를 위한 공간으로 확대 활용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국기원은 무대철거로 넓어진 중앙수련장을 활용,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선 지도자 가운데 일부 인원의 교육이나 승품단 심사를 위한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철거된 공연시설 중 무대와 암막 커튼 및 부대시설 등 일부 조명과 음향, 트러스트 등은 그대로 보존해 향후 공연 재개시 활용할 계획이다.
국기원이 상설공연장을 철거한 것은 안전에 대한 우려와 수도권 등에 거주하는 일선 지도자들의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다.
2015년에 설치, 7년여가 경과된 무대는 코로나 등의 상황으로 2020년부터 최근까지 3년 여 기간 동안 사용하지 않아 안전에 대한 우려가 대두됐다. 또 공연을 위해 설치된 검은색 암막 커튼 역시 낡아 국기원을 찾는 국내외 관계자들에게 산뜻한 이미지를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일선 지도자들의 민원도 무대 철거를 앞당기는 동력이 됐다. 지도자들은 교육이나 심사를 받기 위해 무주 태권도원까지 오가는 것에 대한 피로감과 경비에 대한 부담을 호소했다. 가까운 곳에서 교육 등을 받기를 원한다는 민원이 쇄도했다.
이번에 상설공연장이 철거됨에 따라 국기원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걷어낼 수 있게 됐다. 또 수도권에 거주하는 일선 지도자 가운데 공간의 한계로 일부만 해당되지만 교육과 승품단 심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동섭 국기원장은 "국기원 중앙수련장이 교육장, 승품단 심사장 등 국기원 고유의 설립목적으로 더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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