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B팀이 K4리그에 참여한다.

부산은 "B팀을 신설해 K4리그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프로구단으로는 강원FC, 대구FC, 대전하나시티즌, 전북현대에 이어 5번째다.

K리그 B팀은 대학에서 활약하는 젊은 선수나 고교 신인 등 경험이 많지 않은 유망주들이 K3·K4리그에서 경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2021년부터 마련된 제도이다.

B팀 제도는 유망 선수들이 계속해서 실전 경기에 참여하면서 경기 감각을 잃지 않게 하며 선수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게 한다.

부산은 B팀 운영이 팀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해 이번에 B팀을 창단, K4리그에 참여하게 됐다.

부산 B팀은 22세 이하의 어린 선수로 구성된다. 유스와 프로 선수들 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부산은 A팀과 B팀이 서로 연계하며, 22세 이하 선수들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성인팀 시스템을 구축한다. 박진섭 감독과 전력강화실에서 신인 선수를 직접 선발했고, B팀 감독 역시 박 감독의 전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김치곤 코치가 맡는다. B팀에서 좋은 기량을 보인 선수들은 언제든 A팀에 합류해 프로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다. A팀과 B팀 선수들이 양 리그를 넘나들며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은 2022년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두 살 터울(U-10, U-12, U-14, U-16, U-18)로 세분화했다.

올해 B팀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19.2세로 그야말로 '부산 U-20'이다. B팀이 신설되며 부산의 육성 시스템은 더욱 전문화되고 세밀해졌다.

실제로 부산의 프로 데뷔 1-2년 차 선수들의 경우 2019년에는 평균 6경기 338분, 2020시즌에는 평균 3경기 189분, 2021시즌에는 평균 8경기 542분, 2022시즌에는 평균 13경기 884분 등 계속해서 증가세를 기록했다. B팀 신설은 데뷔 3년 차 미만의 신인 선수들이 평균 20경기 이상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팬들 역시 많은 경기 관람이 가능해진다. A팀과 B팀의 경기는 대략 60경기 이상 진행된다. 부산을 응원하는 팬들은 신인 선수부터 베테랑 선수에 이르기까지 선수들의 경기를 지속적으로 관람하고, 선수단의 성장을 함께한다는 장점이 있다.

부산 관계자는 "B팀 운영은 선수단 전원이 보다 나은 경기력과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부산은 2023시즌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한 K4리그 참가를 통해 더욱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B팀을 창단하며 K2·K4 양 리그에서 선수들의 발전과 육성을 위해 노력하는 부산은 오는 1월 본격 동계훈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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