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한국전력을 꺾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2-25 25-23 27-25)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KB손해보험은 5승11패(승점 15)를 기록, 삼성화재(4승13패, 승점 14)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7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6승11패(승점 19)로 5위에 머물렀다.
V-리그로 돌아온 KB손해보험의 새 외국인 선수 비예나는 첫 출격에서 33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황경민은 14점, 박진우는 9점(블로킹 5개)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타이스가 40점, 서재덕과 임성진이 각각 13점으로 분전했지만 연패를 끊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KB손해보험에서는 비예나와 황경민이 동반 폭발했고, 한국전력도 타이스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치열했던 1세트 승부의 승자는 KB손해보험이었다. KB손해보험은 23-23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로 25-23을 만들며 1세트를 가져갔다.
한국전력은 2세트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타이스가 맹활약했고, 신영석의 블로킹까지 보태며 16-13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B손해보험도 비예나의 활약으로 따라붙으머 19-19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다시 달아난 뒤 리드를 지키며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두 팀은 3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다. 세트 후반까지 22-22로 맞서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범실이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의 연이은 범실로 24-22 세트포인트를 선점했다.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백어택으로 추격했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오픈 득점으로 응수하며 3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승부처가 된 4세트.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까지 20-15로 앞서 나가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가는 듯 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은 비예나의 연속 득점과 박현빈, 김홍정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성공,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KB손해보험은 25-25에서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한국민의 서브에이스로 27-25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1(25-22 25-16 21-25 25-2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8승9패(승점 25)를 기록하며, 도로공사(8승8패, 승점 2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4위로 내려앉았다.
GS칼텍스의 모마는 26점을 기록, 팀 승리를 견인했다. 강소휘는 21점, 유서연은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에서는 카타리나가 23점, 박정아가 12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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