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박지훈의 막판 활약에 힘입어 고양 캐롯을 격파했다.
KGC는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캐롯과의 홈경기에서 84-82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은 KGC는 17승8패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캐롯은 13승12패가 되며 4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박지훈은 승리를 결정지은 버저비터를 포함해 17득점을 기록, 이날 경기의 주역이 됐다. 오세근도 17득점으로 제몫을 했고, 변준형은 14득점, 배병준은 13득점을 보탰다.
캐롯에서는 전성현이 23득점, 디드릭 로슨이 20득점 15리바운드, 이정현이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GC와 캐롯은 1쿼터 초반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KGC에서는 오세근, 캐롯에서는 전성현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1쿼터 후반 들어 KGC가 변준형의 연속 득점과 배병준의 외곽포로 차이를 벌리며 29-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경기는 캐롯이 추격하면 KGC가 달아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캐롯은 2쿼터 들어 로슨의 외곽포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KGC는 배병준과 정준원의 3점슛으로 응수했다. 전반은 KGC가 47-4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KGC는 3쿼터에서 먼로와 오세근의 활약으로 다시 10점차 이상 달아났다. 그러자 캐롯은 전성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캐롯은 조한진의 3점슛으로 60-59까지 따라붙었지만, KGC는 변준형과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도망가며 3쿼터를 64-59로 마쳤다.
승부처가 된 4쿼터. 캐롯은 로슨의 득점으로 다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최현민의 외곽포로 71-71 균형을 맞췄고, 전성현의 3점슛으로 78-75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캐롯은 이정현의 자유투로 80-77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KGC에는 박지훈이 있었다. 박지훈은 79-82 상황에서 극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82-8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지훈은 스틸에 성공해 또 한 번의 공격 찬스를 만든 뒤 극적인 페이더어웨이 위닝샷으로 84-82를 만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수원 KT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101-91로 승리했다.
3연승을 기록한 KT는 10승15패를 기록하며 10위에서 공동 7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15승10패가 되며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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