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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에 합류한 비예나 "대한항공 때보다 잘하겠다"
작성 : 2022년 12월 27일(화) 16:52

대한항공에서 뛸 당시의 비예나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예전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안드레스 비예나가 당찬 포부를 전했다.

KB손해보험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비예나의 영상 인터뷰를 공개했다.

KB손해보험은 당초 니콜라 멜라냑과 손을 잡고 2022-2023시즌을 시작했다. 니콜라는 1라운드에서 169점을 기록, 득점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하며 1라운드 MVP에 뽑혔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상대 팀들이 그의 분석을 완벽하게 끝냄에 따라 니콜라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팀 성적도 4승 11패(승점 12점)에 그치며 최하위로 처지자 KB손해보험은 니콜라와 결별하고 비예나를 영입했다.

비예나는 2019-2020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득점 1위(786점), 공격 성공률 1위(56.36%), 서브 2위(세트당 0.56개)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2위까지 올려놨다. 2019-2020시즌 BEST7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도 그의 몫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비예나는 2020-2021시즌에도 대한항공과 함께 했지만, 무릎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시즌 도중 한국을 떠났다. 이후 최근 KB손해보험과 손을 잡으며 비예나는 한국 무대에 복귀하게 됐다.

비예나는 "다시 한국에 오게 돼 흥분된다. 팀에 합류해 훈련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한국 배구에 대한 기억이 좋았고 다시 뛸 수 있어 좋다. 예전보다 더 잘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새 소속팀인 KB손해보험에 대해 "(대한항공에서 뛸 때) KB손해보험은 좋은 팀이었다. (KB손해보험의 홈 구장인) 의정부체육관에서 이기기 어려웠다. 홈에서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비예나는 이날 오후 7시 의정부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한국 무대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컨디션은 좋고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 팀에 잘 적응하고 세터와 호흡을 맞추겠다"며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곧 뵙겠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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