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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과 김판곤 감독, 오늘 하노이서 지략 대결 펼친다
작성 : 2022년 12월 27일(화) 14:08

베트남 박항서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박항서 감독과 김판곤 감독이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의 미딩국립경기장에서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B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미쓰비시컵은 스즈키컵으로 불리다가 올해부터 일본 기업 미쓰비시 전기의 후원을 받으면서 명칭이 바뀌었다.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에는 AFF 회원국 10개 팀이 참가한다. 10개 팀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며 각 조 상위 두 팀이 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 미얀마, 라오스와 함께 B조에 속했으며 A조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브루나이로 구성됐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2-1)와 브루나이(7-0)를 연달아 제치고 현재 A조 1위에 올라있다.

미쓰비시컵은 박항서 감독에게 특별한 대회다. 박 감독은 지난 2018년 이 대회에서 베트남에게 10년 만에 우승컵을 안겼다. 이후 베트남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도 나서는 등 동남아 축구 강팀으로 발돋움했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오는 1월 베트남과 동행을 끝내는 박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펼쳐지는 무대다. 지난 21일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완파하며 우승 후보의 저력을 선보인 베트남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도 승점 3점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도 만만치 않다. 올해 1월 말레이시아의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지난 6월 말레이시아를 43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무대로 올려놨다.

이번 대회에서도 말레이시아의 선전은 이어졌다. 1차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격파한 데 이어 라오스에게도 5-0 대승을 거뒀다. 베트남까지 꺾는다면 토너먼트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김판곤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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