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마스크 투혼을 선보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6.9점의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브렌트포드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 브렌트포드 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로써 9승 3무 4패(승점 30점)를 기록한 토트넘은 4위를 유지했다. 마찬가지로 승점 1점을 쌓은 브렌트포드는 5승 7무 4패(승점 20점)로 풀럼FC(5승 4무 6패·승점 19점)를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도약했다.
토트넘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 15분 비탈리 야넬트에게 선제골을 헌납한 토트넘은 후반 8분 아이반 토니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했다.
하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20분 해리 케인의 만회골에 이어 후반 26분 데얀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날 토트넘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지만, 아쉽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전반 10분 위협적인 드리블로 상대 파울을 유도한 손흥민은 전반 24분과 전반 29분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볼은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에도 손흥민의 경기력은 식을 줄 몰랐다. 경기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다비드 라야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날 세 차례의 유효 슈팅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6.9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팀 내 6번째 평점이며 케인(7.7점), 클루셉스키(7.2점)에 이은 공격 편대 중 가장 낮은 평점이다.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은 동점골의 주인공 호이비에르(8.2)였으며 선발 출전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은 자펫 탕강가(6.3)였다.
한편 영국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전방에서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는데, 두 차례 슈팅은 상대 골키퍼가 손쉽게 잡아냈다. 마지막에 얻은 기회도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고 평가하며 6점을 줬다.
호이비에르와 케인, 이반 페리시치, 다빈손 산체스 등이 팀 내 최다인 7점이였으며 손흥민이 두 번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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