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월드컵 데뷔 무대서 멀티골
- 인스타그램 2만 명 팔로워로 시작한 월드컵... 지금은 300만 명 육박
"축구를 하며 가장 행복했다"
전북현대 조규성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새로운 인생이 펼쳐졌다.
인기의 시작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우루과이전 후반 29분이었다.
교체를 준비중인 조규성이 중계에 비치자 댓글과 SNS에서는 "9번을 단 잘생긴 선수는 누구냐"며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조규성의 월드컵 데뷔전이었다.
월드컵에 출전한 조규성이 귀국 후 인터뷰를 준비하고 있다
조규성은 2차전 가나 전에서 빛을 발했다. 비록 대표팀은 2-3으로 패했지만 조규성은 월드컵 무대서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최초의 한국선수가 됐다. 잘생긴 얼굴은 물론 멀티골로 실력도 입증됐다.
조규성은 우루과이 전에 교체 출전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한국 공격의 최선봉에 섰다.
월드컵을 끝내고 귀국길에 만난 조규성은 "쉬운 경기가 없었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준 덕분에 16강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조규성은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를 뛰어보니 너무 나가고 싶다"면서 "4년을 준비하는데 있어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증명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조규성은 현재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 병역 의무를 수행한 만큼, 조규성의 유럽 이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조규성이 1년 사이에 26억이 오른 34억의 이적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규성은 "선수라면 당연히 세계적인 무대에서 나가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혀보는 것이 꿈이다. 나 역시 유럽 무대에 나가서 부딪혀보고 싶고, 그것이 어릴 때부터 꿈"이라고 유럽 무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월드컵이 끝나고 휴가를 받은 조규성은 뉴스는 물론 각종 예능에 출연하며 인기몰이중이다.
조규성이 K리그 올스타에서 손흥민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팽현준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