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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2' 황정록 아티스트 "70대 시고니-10대 키리, 세월 맞추려 노력"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12월 26일(월) 12:04

아바타: 물의 길 시고니 위버 / 사진=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아바타: 물의 길'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나비족 얼굴 작업 과정 비하인드를 밝혔다.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아바타: 물의 길'(감독 제임스 카메론, 이하 '아바타2') 화상 인터뷰에 최종진 CG 슈퍼바이저,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바타2'는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 / 사진=월트디즈니 제공


황정록 시니어 아티스트는 주인공 제이크와 딸 키리, 토노와리의 얼굴을 작업했다. 이에 대한 후일담을 묻자 황정록 아티스트는 "얼굴의 셰입을 만들 때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 얼마나 CG나 캐릭터에 대해서 잘 이해하고 계신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정록 아티스트는 캐릭터 얼굴 작업과 관련해 "나비족은 코랑 미간이 동물 모양이다. 제이크가 화를 내는 얼굴은 감독님으로부터 호랑이가 화가 났을 때 어떤 식으로 하는지 연구하는 걸 제안받았다. 그런 과정에서 타협점을 찾았다. 감독님의 상상력과 방향 제시에 굉장히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황정록 아티스트는 "작업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건 배우와 캐릭터가 최대한 자연스럽게 싱크 하는 작업이었다"며 "나비족의 눈은 인간보다 크고, 코는 동물 같은 구조다. 이를 연기한 배우의 데이터를 그대로 대입하면 나비족의 특징을 살릴 수 없는 밋밋한 모습이 된다. 최대한 나비족 특징을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게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가장 공을 들였던 과정은 70대 배우인 시고니 위버와 극 중 10대 소녀인 키리와 싱크로율을 맞추는 작업이었다.

황정록 아티스트는 "70세가 넘는 시고니 위버가 14살 키리를 연기하면서 그들의 나이차와 세월을 자연스럽게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그럴 땐 시고니 위버의 젊은 시절 모습을 참고했다"며 "솔직히 작업이 힘들었다. 이들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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