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미얀마 난민 가수' 완이화의 학교 생활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완이화의 하나의 집을 원해요'라는 주제로 완이화의 근황이 전해졌다.
용인에 있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 중인 완이화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한국생활을 시작했다.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는 통역을 해주기도 했다.
언어를 금방 습득해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완이화였지만, 국어가 어렵지 않냐는 질문에 "국어 어렵다"라고 말했다. 짝꿍이 "영어보다는 쉽다"라고 하자 완이화는 "영어가 훨씬 쉽다"고 반박하며 투닥거리기도.
완이화는 학교 밖에서는 '미얀마 난민 가수'로 알려졌지만, 학교 안에서는 시험 준비로 바쁜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었다. 어머니의 부고가 알려진 뒤에도 완이화는 덤덤하게 친구들과도 곧잘 어울리며 학교 생활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한 친구는 "처음에는 신기해서 '가수가 내 친구?' 이랬는데 점점 갈수록 (완이화가) 사람으로서 재미있다"며 중학생 완이화의 모습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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