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미얀마 난민 가수' 완이화의 근황이 전해졌다.
26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에서는 '완이화의 하나의 집을 원해요'라는 주제로, 완이화의 근황이 전해졌다.
2년 전 오디션 프로그램 '트롯 전국체전'에 출연했던 완이화. 미얀마 난민 가수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하철을 탄 완이화는 "지하철 꽤 자주 탄다"라며 "알아보는 사람들 가끔 있다"고 말했다.
그의 가족들은 태국을 거쳐 한국에서 난민 신분으로 살고 있다. 집에 도착하자 완이화를 반긴 것은 두 남동생들이었다. 집에는 이모와 사촌동생들이 함께 있었다. 완이화는 "팬분이 주셨다"라며 동생들과 선물 받은 과자를 나눴다.
아이가 5명인만큼 집은 시끌벅쩍했다. 완이화는 "따뜻하고 좀 시끄럽지만 꽤 좋은 거 같다. 돈독하다고 해야할까"라고 말했다.
변함없이 따뜻하지만 완이화의 어머니는 올해 5월 세상을 떠났다. 미얀마 정세에 국경을 넘어 태국에 살다가 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완이화 어머니는 가족을 데리고 난민 신분으로 한국에 정착했다.
16살 소녀 완이화는 "동생들을 좀 더 아껴주고 싶다. 이모도 있지만 우리 가족은 저와 동생들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더 챙겨주고 잘해주고 싶다. 동생들도 잘됐으면 싶다"며 동생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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