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복면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가 4연승을 차지했다.
25일 저녁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연승에 도전하는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와 190대 가왕 자리를 노리는 참가자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2라운드 준결승전 첫 무대는 핫초코와 성냥팔이 미소년이 맞붙었다. 이어 핫초코가 61표 대 38표로 성냥팔이 미소년을 꺾고 승리했다.
성냥팔이 미소년의 정체는 그룹 TO1 리더 겸 메인보컬 재윤이었다. 재윤은 "출연 목표는 김구라에게 호통 듣기였다"며 "어릴 때부터 그 안에 담긴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준결승전 두 번째 무대는 장갑의 '왓 두 아이 콜 유'(What do I call you)와 사랑의 연탄의 '12월의 기적'이 채웠다.
승자는 사랑의 연탄이었다. 사랑의 연탄은 81표로 18표를 받은 장갑을 꺾었다. 장갑의 정체는 7공주 출신 배우 이영유였다. 이영유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정진운과 같이 연습했었다"며 "지금도 배우로 활동하고 있고 연기도 좋아하지만 7공주 때 무대 섰던 기억이 아련하게 남아서 무대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 오로지 저만을 위한 무대를 가질 수 있어서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결승전에선 핫초코와 사랑의 연탄이 마주했다. 핫초코는 '…라구요'를, 사랑의 연탄은 '그래서 그대는'을 선곡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가왕 신이 내린 목소리는 "오늘 200%로 해야겠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가왕 결정전에 진출한 이는 사랑의 연탄이었다. 가면을 벗은 핫초코는 밴드 루시 보컬 최상엽이었다. 최상엽은 "저희 멤버 중에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데 그 형(신예찬)이 출연한 적 있다. 그땐 '내가 있는데 바이올리니스트를' 이런 마음이 있었다"며 "대신 그 시간 동안 연습하면서 갈고 닦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190대 가왕 결정전에서 신이 내린 목소리는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선곡했다. 앞서 신이 내린 목소리에게 가왕 자리를 뺏겼던 손진욱은 "넋이 나갔다. 내가 저런 분과 붙었구나 싶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마침내 공개된 190대 가왕은 신이 내린 목소리였다. 이로써 신이 내린 목소리는 4연승에 성공했다. 가면을 벗은 사랑의 연탄은 그룹 먼데이 키즈 출신 임한별이었다. 임한별은 "1라운드 때 바로 정체를 들킬 줄 몰랐다"고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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