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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상금왕' 김영수·'최연소 출전·컷통과' 안성현…2022시즌 코리안투어 결산
작성 : 2022년 12월 25일(일) 13:27

김영수 / 사진=K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21개 대회, 총상금 203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시즌으로 펼쳐진 2022년 KPGA 코리안투어가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팬 들에게 즐거움과 환희를 선사했다. 치열한 승부와 그 속에서 탄생한 여러 기록과 데이터 등을 되짚어 봤다.

▲ 시즌 막판 3개 대회서 2승 몰아친 김영수, '제네시스 대상', '제네시스 상금왕' 석권
2022년의 NO.1은 김영수(33, PNS홀딩스)였다. 올해로 투어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김영수는 시즌 19번째 대회인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107개 대회 출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이뤄냈다.

이후 21번째 대회이자 시즌 최종전인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하며 통산 2승 째를 쌓았다. 시즌 막판 3개 대회서 2승을 거둔 김영수는 KPGA 코리안투어 최고의 자리인 '제네시스 대상'과 '제네시스 상금왕' 레이스에서도 역전에 성공하며 두 부문의 타이틀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김영수는 이번 시즌 전 대회인 21개 대회에 나서 18개 대회서 컷통과에 성공하는 꾸준함도 과시했다. 우승 2회 포함 무려 8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려 톱10 피니시 부문에서 1위에 자리했고, 총 7억9132만324원의 상금을 획득하며 역대 KPGA 코리안투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8년 총 7억9006만6667원을 벌어들인 박상현(39, 동아제약)이 갖고 있었다.

올해를 자신의 해로 만든 김영수는 한국 골프기자단이 선정하는 기량발전상(MIP)도 수상하는 기쁨을 누리며 뜻 깊은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 17명의 챔피언… 시즌 다승자 4명, 신인 우승자 2명, 8명의 선수 생애 첫 승 쾌거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진행된 21개 대회서 17명의 우승자가 탄생했다.

2022 시즌 다승자는 총 4명이 나왔다. 김비오(32, 호반건설)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다승자가 됐고, 서요섭(26, DB손해보험)은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 LX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2승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박은신(32, 하나금융그룹)은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골프존-도레이 오픈', 김영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과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신인 우승자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희민(20, 지벤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거둔 배용준(22, CJ대한통운)까지 2명이었고 김영수, 박은신, 장희민, 배용준을 비롯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챔피언 양지호(33),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김민규(21, CJ대한통운),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우승자 신상훈(24, PXG), '제4회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용구(31, 캐나다)까지 8명의 선수가 생애 첫 승을 만들어냈다.

▲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명, 연장전은 총 8회…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발생
2022시즌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단 한 차례도 선두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은 채 우승을 거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2차례 있었다.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배용준, 'LX 챔피언십'의 서요섭이 1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내며 우승했다.

연장 승부는 총 8회나 벌어졌다. 2018년의 6회를 경신한 역대 한 시즌 최다 연장전 기록이다.

한편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디펜딩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김비오다. 2021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비오는 2022년 타이틀 방어전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 최연소 출전 및 최연소 컷통과 기록 경신한 선수는?
주니어 국가 상비군인 안성현(13)은 시즌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오픈'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12세 11개월 16일의 나이로 출전하며 역대 최연소 출전 기록을 써냈다. 이전까지 최연소 출전 기록은 15세 3개월 2일의 나이로 2010년 '신한동해오픈'에 참가한 김시우(27, CJ대한통운)가 갖고 있었다.

안성현은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13세 3개월 19일의 나이로 컷통과에 성공하며 역대 최연소 컷통과 기록도 세웠다. 이전 기록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강성훈(35)이 수립한 14세 24일이었다. 안성현은 본 대회서 공동 28위로 대회를 마쳤다.

▲ 915일만에 유관중으로 개최된 시즌… 총 17만 명 이상의 갤러리 입장
2020년부터 2021년까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개막전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모든 대회서 갤러리들이 입장해 대회를 관람했다.

21개 대회서 입장한 갤러리는 총 17만 명 이상이었다.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입장한 대회는 '제4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이었다. 1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찾은 대회는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제65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DGB금융그룹 오픈', '골프존-도레이 오픈',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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