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암투병 중인 '축구 황제' 펠레(82)가 병원에서 크리스마스를 맙았다.
AP통신 등은 25일(한국시각) 펠레의 가족들이 펠레가 치료를 받고 있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알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 모였다고 보도했다.
펠레는 지난해부터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며,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에는 위독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병원 의료진은 지난 21일 "펠레의 암이 더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며 "심장과 신장 기능 장애와 관련해 더 많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펠레의 아들 에디뉴는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 병원을 찾았고, 아버지의 손을 잡은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펠레의 딸 켈리 나시멘투도 아버지를 포옹하는 사진과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며 글을 게재하며 아버지의 쾌유를 기원했다.
한편 펠레는 브라질의 1958년과 1962년, 1970년 월드컵 우승을 함께 했으며, 브라질 A매치 최다골(77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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