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대형 FA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의 계약이 또 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25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뉴욕 메츠가 코레아의 의료 기록에 우려를 표했으며, 언제 해결책이 나올지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코레아는 이번 FA 시장에 나온 대형 유격수로 많은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14일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총액 3억50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두고,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 이견이 생겼다. 결국 지난 21일 예정됐던 입단식과 기자회견이 불과 3시간 여를 앞두고 취소됐다.
그사이 메츠가 코레아에 접근했고, 양 측은 12년 3억1계500만 달러의 대형 계약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두고 선수 측과 구단 사이에 이견이 생기면서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견이 생긴 부분은 오른쪽 다리 부상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아는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지난 2014년 오른쪽 비골 골절 부상으로 관절경 수술을 받은 바 있다. 다만 메이저리그 입성 후에는 이 부위와 관련된 문제로 인해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적은 없다.
최악의 경우 샌프란시스코의 사례처럼 코레아와 메츠의 계약이 무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계약 조건을 수정해 양 측이 동행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메츠가 수정된 조건으로 계약을 다시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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