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는 말레이시아가 라오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24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부킷 자랄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라오스를 5-0으로 완파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21일 미얀마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데 이어 라오스와의 안방 맞대결에서도 승리를 하며 2승(승점 6)을 기록, 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라오스는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에 0-6으로 대패한데 이어, 말레이시아에게도 무너지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쓰비시컵은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 불리며, 10개국이 5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는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2승을 수혹한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이날 말레이시아는 라오스를 맞아 전반전부터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선제골은 전반 29분에 나왔다. 왼쪽 측면에서의 크로스를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기세를 탄 말레이시아는 후반전 들어 본격적인 골 사냥을 시작했다. 후반 20분과 23분 파이살 할림이 연속 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32분 하키미 아짐, 42분 스튜어트 윌킨의 추가골까지 보태며 5-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오후 9시 30분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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