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가 또 다시 교통사고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목숨에 위기가 찾아온 가운데, 교통사고를 낸 범인은 바로 회귀 전 송중기 자신이었다.

24일 방송된 JTBC '재벌집 막내아들'15화에서는 진도준(송중기)이 검찰이 순양그룹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도록 스스로 긴급체포되는 계획을 실행했다.

최창제(김도현) 법무부장관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며 불법 대선자금 수사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불법 대선자금 수사 범위를 정재계 전반으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진동기(조한철)는 최창제에게 진도준이 거액의 불법대선자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흘렸고, 진도준은 이에 영장 없이 긴급체포됐다. 그러면서 담당검사인 서민영(신현빈)과 신문실에서 마주하게 됐다. 연인에서 담당검사와 피의자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서민영은 불법 대선자금 100억 전달한 것이 본인이냐고 물었다. 신민당 법률고문 강신우 변호사가 진도준의 수행비서 하인석(박지훈) 대리를 통해 현찰을 전달받았다고 진술한 것.

그 사이 진동기는 미라클 오세현(박혁권)에게 접근해 순양물산 이사들의 X파일을 건넸다. 그러면서 미라클 인사들로 교체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진동기는 순양그룹 경영권 다툼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서 물산 주가 폭등을 노리고 있었다. 그러면서 오세현에게 돈을 나누자며 "오 대표는 수익내서 좋고 나는 순양물산 지분을 사고"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오세현은 "경영은 재벌들의 세습 따위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는 걸 한국 시장에 보여주려고, 미라클의 돈으로 여기까지 온 거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결국 돈이다"라며 가차없이 선 그었다.

진도준 조사와 관련해 서민영은 "허술하게 검찰에 불려들어올 사람이 아니다. 어쩐지 함정 같은 느낌이 든다"라며 하인석에게 비자금을 전달을 지시한 진범을 따로 찾기 시작했다. 실제로 비자금을 조성해 전달한 사람은 진동기 부회장의 지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진동기 측은 진영기(윤제문)까지 끌어들였다. 검찰이 순양물산 명동 사채시장가를 급습해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손정래(김정난)의 친정인 사채시장을 통해 사들인 차명지분과 계좌에 대한 정보를 흘려,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

이 모든 것은 처음부터 진도준의 계획이었다. 검찰이 진동기를 수사하게 만들기 위해 스스로 함정에 빠진 척했던 것. 위기에 빠진 순양그룹은 서로 물고뜯는 혼돈에 빠졌다. 진영기는 진성준(김남희)을 희생양으로 삼으려 했으나 그 역시 아버지인 진영기를 앞세우면서 이들 부자 사이도 금이갔다.

한편 진도준은 유산 전액을 기부해 순양그룹 이미지 쇄신을 넘어 개인 자신의 여론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켰다. 그렇게 다시 신민영과 재회하는 듯했으나, 또다시 교통사고를 당했다. 진도준은 "지난생에서 일어났던 일은 기어이 일어나고 말았다"라며 "그리고 날 죽인 사람은 나였다"라며 전생의 자신인 윤현우의 모습이 포착돼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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