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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이준영 "이규한X오대환X이혜리 웃겨서 NG도 많았던 현장"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12월 24일(토) 18:30

이준영 인터뷰 / 사진=제이플랙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일당백집사' 편안하면서도 즐거웠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준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2일 종영한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와 생활 심부름 서비스센터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준영은 극 중 '김집사'로 불리는 김태희 역으로 분했다.

이번 작품에서 이준영은 백동주 역의 이혜리, 빈센트 역의 이규한, 서해안 역의 송덕호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혜리와 호흡이 어땠냐는 질문에 "너무 좋았다. 똑똑한 배우고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여서 저도 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서로 장면에 대해 이야기할 게 많았다. 끝나고 남아서도 서로 얘기 나누는 시간이 많아서 서로 배려하는 모습이 좋았던 거 같다"고 전했다.

'일당백집사'에서 서해안 역의 송덕호는 사람 좋은 웃음과 털털한 사투리 말투로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다 극 후반에는 엄청난 반전으로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든 주인공이다. 사실 이준영은 중요한 반전을 촬영 중반부에 알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원래 다 말씀해주셨는데 저는 제 것 위주로 준비할 게 많다보니 못 들은 거다. 그냥 해안이를 편한 동생으로만 생각하고 연기했는데 해안이 행동이 좀 이상하더라. 그래서 스태프 분에게 가서 얘길 했는데 '너 몰랐어?' 이렇게 된 거다"라며 "배신감을 느끼면서, 이전과 똑같이 봐야 하는데 프레임이 씌워져 보이더라(웃음). 그것도 다잡으려고 노력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해안이 작품 후반 흐름의 중요한 '키'였던 만큼 이준영은 송덕호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그는 "방송을 보는데 해안 배우도 중간중간 섬득해지는 표정이라든지 많이 준비했더라. 제 생각보다도 동주의 목을 세게 조르는 걸 보면서 그때 무서웠다"고 이야기했다.

극 중 삼촌이었던 이규한(빈센트 역)과는 즉흥적인 애드리브로 허물없는 사이를 완성했다. 이준영은 "삼촌이었던 이규한 선배와 대사는 거의 애드리브가 많았다. 리허설 때는 없었는데 슛 들어가서 삼촌이 때리는 시늉 하시고 정말 삼촌과 조카 같은 케미를 만들어줄 수 있었던 거 같았다"며 즐거웠던 현장을 떠올렸다.

그런 편안한 환경이었던 덕분인지, 서로 웃음 때문에 NG도 끊이지 않았다. 이준영은 "특히 이규한 선배, 오대환(미카엘 역) 선배, 이혜리 배우와 함께 넷이 모이면 너무 웃기다. 이 분들의 애드리브성 대사들이 현장에서 유행어가 되기도 했다"면서 "막 웃고 나면 집에 돌아가 씻을 때 또 생각나고 누워서 또 생각나고. 정말 말장난이 많았던 현장이었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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