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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백집사' 이준영 "부모님 깜짝 출연? 처음엔 반대했다"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22년 12월 24일(토) 18:06

이준영 인터뷰 / 사진=제이플랙스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영이 부모님의 '일당백집사' 찬조 출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준영은 최근 서울 마포구 모 카페에서 스포츠투데이와 MBC 수목드라마 '일당백집사'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22일 종영한 '일당백집사'는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와 생활 심부름 서비스센터 '일당백'의 직원 김집사(이준영)가 고인의 의뢰로 엮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이준영은 극 중 '김집사'로 불리는 김태희 역으로 분했다.

'일당백집사' 방영 중 13화와 관련해 유쾌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바로 이준영의 친부모님이 엑스트라로 방송에 출연했던 것. 포장마차에서 백동주와 대화 나누는 장면에서 근처 테이블에 앉은 손님이 바로 이준영의 부모님이었다.

이후 이준영은 자신의 SNS에 부모님의 드라마 데뷔(?)를 축하하고 "같이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면서도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절대 오지마세요. 선배로서 부탁드릴게요. 제발"이라며 애원하는 글을 남기기도.

당시 상황에 대해 이준영은 "저희 본가가 의정부인데 의정부에서 촬영을 하게 됐다. 부모님이 산책을 하시다 근처에서 제가 촬영 중인 걸 알고 절 보러 오셨던 거다. '보러 가도 되냐', '오셔라' 이 얘기를 저한테는 안 하고 저희 매니저랑 얘길했더라"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이준영의 부모님이 오신 것을 알게 된 제작진이 즉석에서 엑스트라 출연을 제안했지만, 이준영은 "처음에 안 된다고 했다. 왜냐하면 장면 자체가 로맨틱한 말을 하지 않나. 그런 대사를 부모님 앞에서 해야 했던 거다"라며 아찔한 듯 그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뮤지컬배우가 꿈이던 친동생까지 이준영을 '선배님'이라고 부르게 됐고, 이준영은 "'난 너 같은 후배를 둔 적 없다'라고 농담 섞인 진담을 했다. 현장에 대해 궁금해하는 게 많더라. 그러나 철저히 말하지 않고 있다. 그건 영업 비밀이고 경쟁자기 때문에(웃음)"라며 너스레 떨었다.

오히려 상대배우였던 이혜리가 "빨리 모셔라"며 이준영 부모님의 출연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고. 이준영은 "그 순간만큼은 혜리 배우가 미웠다(웃음)"라면서도 이혜리에 대해 "어른들에게 워낙 잘하고 워낙 싹싹하게 잘 대해주셔서 나 몰래 우리 부모님을 몇 번 만난 줄 알았다"고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이혜리와) 밥 먹으러 오라고 약속을 했더라고요. 대체 왜 그런 얘길 했냐고 그랬어요."

이준영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반갑게 부모님을 맞아준 이혜리에게 고마워하며 환하게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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