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코미디언 강유미가 이혼 후 심경을 털어놨다.
22일 강유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돌싱브이로그 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강유미는 편안한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어 "며칠 뒤면 41살이 된다. 내가 이혼했다는 걸 부모님이 알고 모두가 알게 되는 게 두려웠던 적도 있었는데 막상 다 까발려지고 보니 아무것도 아니었다. 응원도 받고 심지어는 축하도 받았다"고 밝혔다.
강유미는 "이제 내 인생에서 숨길 것도 없고 바뀔 것도 없고 걸리적거릴 것도 없다. 서류상의 기록도 자식이라는 결실도 없고 함께 사용하던 작은 물건 하나 남은 것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웨딩 사진 패널도 꺼내 보였다. 강유미는 "저것마저 없어지면 내 결혼은 정말 기억 속에만 있는 것이다. 혹시 꿈꾼 건가 싶을 정도로 마치 안개 같다"며 "이혼녀라는 정체성이 우습지만 평생 벗을 수 없는 옷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강유미 이혼 심경 / 사진=강유미 유튜브 채널 캡처
강유미는 결혼 생활 중 느꼈던 감정을 솔직히 내보였다. 그는 "나는 결혼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랐다. 무조건적인 이해심과 내가 듣고 싶은 말만 해 주길 바랐고 내 결핍을 채워주길 바랐고 친구들에게 자랑거리이길 바랐고 늘 우리가 하나라는 기분이 들게 해주길 바랐다"며 "일 더하기 일은 일 결혼으로 난 그걸 이룰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일 더하기 일은 절대로 일이 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강유미는 지난 2019년 8월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지만 3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강유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이혼 사실과 근황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