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중국 지린성 출신 재중동포 김기언이 영재입단대회를 통과했다.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9회 영재연구생 입단대회에서 김기언은 동갑내기 김상원에게 212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입단에 성공했다.
영재연구생 순위 2위로 시드를 받은 김기언은 본선 3회전에서 2승 1패로 최종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윤서원과 김상원을 꺾고 수졸에 등극했다.
만 10세에 바둑공부를 위해 가족들과 함께 한국으로 건너온 김기언 초단은 2019년부터 한국기원 연구생으로 활동하며 입단의 꿈을 키웠다.
김기언 초단은 "중국보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한국으로 건너왔다"면서 "오랫동안 꿈꿔왔던 입단을 하게 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입단대회는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 중 만 15세 이하(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 누적 내신성적 상위 16명이 출전했다.
김기언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모두 410명(남자 332명, 여자 7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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