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학생 갑질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총학생회가 입장을 밝혔다.
신한대 총학생회는 21일 공식SNS를 통해 이범수에 대한 갑질 및 부조리 신고 건에 대한 총학생회 진행사항 및 의혹 관련 조사 내용을 공유했다.
총학생회는 이범수가 소득분위에 의해 반을 구분했단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본교 법인감사팀과 학생팀, 학과 사무실, 학과 학생회를 통해 여러번 교차 확인하였으며, 소득분위가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반되며 학생 개인 사정이 있을시 분반 변경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범수의 갑질로 학생이 이미 절반 넘게 자퇴하고 휴학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갑질에 의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자퇴하거나 휴학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의 폭언, 욕설 의혹 및 본인의 스케줄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주장도 "11월 4일부터 학과학생회 인터뷰, 학생 익명제보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언 및 물증이 없는 상태"라며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현재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알렸다. 대리수업의 경우 이범수의 촬영일정 등으로 변경됐을 시 사전 공지 및 보충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총학생회는 이번 이범수의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의혹이 있다면 밝혀질 것이고, 잘못에 대한 인정과 부합되는 사과, 강력한 처벌 또한 응당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까지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 이하 신한대 총학생회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신한대학교 3대 총학생회 비기닝입니다.
최근 유튜브와 각종 언론에 제보된 본교 공연예술학과 이범수 교수님에 대한 갑질 및 부조리 신고 건에 대한 총학생회 진행사항 및 의혹 관련 조사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총학생회에 처음으로 제보된 11월 4일부터 12월 7일까지의 진행사항은 앞서 총학생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 해놓았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1. 공연예술과는 소득분위에 의해서 A/B반을 구분한다.
사실이 아닙니다. 해당건은 본교 법인감사팀과 학생팀, 학과 사무실, 학과 학생회를 통해 여러번 교차 확인했으며, 소득분위가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반되며 학생 개인 사정이 있을시 분반 변경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2. 이범수 교수의 갑질로 학생이 이미 절반 넘게 자퇴하고 휴학했다.
총학생회에서는 금년도 4월부터 6월, 모든 학과의 재학생 충원률을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도 공연예술학과의 자퇴율, 휴학생은 일부 학과 기준 상위권을 웃돌고 있으며 갑질에 의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자퇴하거나 휴학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3. 폭언과 욕설이 난무하며, 본인의 스케줄로 수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폭언 욕설 등에 대하여 11월 4일부터 학과학생회 인터뷰, 학생 익명제보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언 및 물증이 없는 상태입니다. 추가로 대리수업의 경우 이범수 교수님의 촬영일정 등으로 변경되었을 시 사전 공지 및 보충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위 문제들에 대해서는 본교에서는 인권위원회와 학생대표들을 주축으로 제보에 놓친 부분이 있는지, 혹시 모를 피해학생의 제보가 있는지 추가로 전수조사 계획 수립 중에 있습니다.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현재 0건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4. 이미 15년도부터 문제가 대거 제보되고 있으나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사실이 아닙니다. 3대 총학생회 수립 후 해당 건에 대한 제보는 올해 11월 처음 이루어졌으며, 학생회 내부 확인 결과 이전에도 해당 건과 비슷한 류의 건의가 들어온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학생회에서도 금년도 11월 초부터 해당 익명의 제보를 기반으로 수차례 익명 조사와 학생 인터뷰 등을 진행했습니다.
본교 학생들의 교육권과 대학 사회 문화를 저해하는 부조리 및 갑질이 존재한다면, 누구보다 학생들을 대신해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학생대표들이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의혹이 있다면 밝혀질 것이고, 잘못에 대한 인정과 부합되는 사과, 강력한 처벌 또한 응당 이뤄질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하여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학교와 전문적인 TF팀을 꾸려 한 치 의혹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일부 언론에서 정확하지 않은 사실을 기반으로 학교 및 해당 학과, 본교 학생들, 사건에 연루된 교수님까지 피해를 가하고 있습니다.
3대 총학생회에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진행사항 및 조사내용을 입장으로 밝히고 차기년도 4대 총학생회로 해당 건에 대한 관심이 꺼지지 않도록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음을 재학생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며, 문의사항 및 제보사항이 있으시다면 본교 총학생회 채널 혹은 전화, 사무실 제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