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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고은-손흥민 열애설 쏘아올린 '비계'가 뭐길래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21일(수) 15:28

손흥민 김고은 열애설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고은과 국가대표 축구 선수 손흥민이 난데없는 '비공개 SNS 계정' 열애설로 곤욕을 치렀다. 연예인들의 비공개 SNS 계정(비계)을 향한 대중의 관심이 낳은 해프닝이다.

20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고은과 손흥민의 열애설이 제기됐다. 다만 김고은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서 "사실무근"이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두 사람의 열애설은 빠르게 진화됐다.

두 사람의 열애설이 제기된 것은 SNS 때문이다. 김고은이 'son'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비공개 SNS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의혹으로 시작돼 해당 계정이 손흥민의 성씨와 생일 등을 조합했다는 해석이 공유됐기 때문이다. 심지어 해당 계정이 김고은의 화보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두 사람의 열애설은 순식간에 퍼졌다.

그러나 김고은의 소속사는 발 빠르게 열애설에 선을 그었다. 이어 드러난 열애설의 내막에선 황당하게도 김고은의 절친 배우 장희령이 소환됐다. 해당 계정의 주인이 손흥민이 아닌 장희령이었기 때문이다.

장희령 역시 갑작스러운 사태에 당황스러운 듯 "제 비공개 계정이다. 해킹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고은과 손흥민의 난데없는 열애설은 장희령의 비공개 SNS 계정 존재만 드러난 채 일단락됐다.

비공개 SNS 계정을 운영하는 방식은 연예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흔한 일이다. SNS가 공개적인 장소이기는 하나, 소수의 인원에게만 자신의 사생활을 공유하기 위해 본 계정과 서브 계정을 함께 관리한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들이 대중의 관심을 먹고사는 직업인 만큼 이들이 비공개 SNS 계정을 소유한다는 점에서 소외감을 느낀다. 동시에 연예인들이 비공개 계정에서 공유하는 민낯과 대중에 비치는 인물에 대한 괴리감을 꼬집는다.

무엇보다 비공개 계정은 일부 허락된 이들만 접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팬들은 비공개 SNS 계정 속 팔로우 목록부터 게시글, '좋아요' 포스트 등에 대해 더욱 기민하게 반응한다. 김고은과 손흥민의 열애설도 팔로우 목록과 '좋아요'로 인해 불거졌다.

뷔 제니 열애설 / 사진=DB


아이돌 그룹 팬들은 이러한 비공개 계정에 더욱 예민해진다. 이에 일부 삐뚤어진 팬심은 비공개 SNS 계정을 해킹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있다.

이 중 그룹 블랙핑크 제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뷔와 찍은 사진이 유포되며 곤욕을 치렀다. 당시 유포자는 제니의 비공개 계정과 휴대전화 등을 해킹해 이를 유포했고, 현재 해당 사건은 경찰이 수사 중에 있다.

그러나 SNS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이다. 연예인들이 운영 중인 SNS는 팬들과 소통 창구이자 동시에 이들의 사생활이 담긴 공간이다. 운영과 공개 여부는 오로지 개인의 선택에 달려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일부 팬들은 비공개 SNS 계정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며 사생활 접근을 시도한다. 다만 비공개는 비공개인 이유가 있다. 비공개 계정을 향한 삐뚤어진 관심은 억측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오히려 본인과 연예인들의 사이를 벌릴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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