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불타는 트롯맨'의 실력자들이 베일을 벗었다.
20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에서는 막강한 지원자들의 첫 경연이 펼쳐졌다.
이날 MC 도경완은 200인의 국민대표단과 13인의 판정단 이지혜, 설운도, 조항조, 김용임, 신유, 박현빈, 작곡가 윤명선, 윤일상, 이석훈, 김준수, 홍진영, 김호영, 오마이걸 유빈을 소개했다.
트롯맨은 총 100팀, 총 10개 조로 나눴으며 트로트 경력에 따라 조를 나눴다고. 도경완은 "10조 같은 경우엔 트로트 경력만 도합 137년"이라며 "우승 상금은 오픈 상금제다. 최종 상금 액수를 정해놓지 않고, 얼마까지 오를지 모르는 무제한 증액 방식이다. 판정단의 불 하나당 10만 원이며, 올인은 130만 원이 아닌 상금 두배다. 기본 상금 3억부터 시작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스튜디오 중앙에 머니볼이 등장했고, 그 안에 3억 원이 떨어지는 모습이 공개돼 환호를 자아냈다.
먼저 비주얼과 개성으로 무장한 7조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69번 아이돌 출신의 트로트 가수 박현호가 포문을 열었지만 아쉽게 떨어졌다. 반면, 72번 공훈, 71번 김중연은 역시 본선에 진출했다.
특히 65번 이하평은 임영웅 버전의 '가슴은 알죠'를 불러 이목을 끌었다. 그는 임영웅과 노래 연습을 하던 동갑내기 친구라고. 이하평은 돼지 농가를 운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며 트로트 가수를 꿈꿨다고 한다. 아쉽게도 12표를 받아 예비 합격자가 됐지만, 200명의 국민투표단으로부터 66표를 받아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평균 15세로 구성된 5조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44번 홍성원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올인을 얻어냈다. 46번 박정서, 51번 '리틀 임영웅' 안율 또한 올인을 받으며 환호를 이끌어냈다.
6조의 경연도 이어졌다. 트로트 가수 데뷔 경력은 없지만, 지역 무대 행사에서 입소문이 난 지원자로 구성됐다. '서천의 아들' 54번 박민수, 56번 황영우도 올인을 받으며 본선에 직행했다. 57번 장동열이 200인 판정단으로부터 65표를 획득하며 본선 진출했다.
'진또배기' 故이성우의 아들 55번 이승환은 올인을 받았다. 김용임은 "이성우 장례식 장에서 보고 처음 본다"며 "아버님 모습 그대로다. 잘생기고, 무대 매너도 참 좋았다. 이렇게 노래를 할 수 있는 DNA를 물려주셨기 때문에 '불타는 트롯맨'에 나올 수 있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뮤지컬, 판소리, 팝페라 등 실력자들로 구성된 4조에서는 신명근, 조주한, 뮤지컬 배우 에녹이 올인을 얻어냈다. 이후 '팬텀싱어' 성악가 손태진도 출연했다. 그는 "이모할머니가 심수봉"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도경완은 "심수봉은 추후 미션에서 특별 대표단으로 모실 예정이다. 그때까지 살아있을지 지켜보겠다"고 해 궁금증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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