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커튼콜'의 젠틀맨 지승현이 가득 찬 분노를 강하게 표출하며 흑화한다.
19일 밤 방송되는 KBS2 월화드라마 ‘커튼콜’(극본 조성걸·연출 윤상호)에서는 호텔 낙원의 첫째 손자이자 도도한 젠틀맨 박세준(지승현)이 평소와 달리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을 드러낸다.
박세준은 부모를 잃게 만들고 가족을 희생시킨 호텔 낙원이 그저 밉기만 하다. 할머니의 피땀이 서린 상징적인 곳이지만 가장 먼저 앞장 서서 매각을 추진 중이다. 호텔 낙원만 바라보며 자라온 여동생 박세연(하지원)과 대립각을 세우며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 지분만 확보되면 매각이 쉬울 줄 알았는데 북에서 온 사촌 동생까지 나타나면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 서며 긴장감을 조율하고 있는 인물이라 가짜 손자 유재헌(강하늘)과 진짜 손자 리문성(노상현)의 정체를 빠르게 알아챘다.
이러한 가운데 오늘 19일 13회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는 박세준이 누군가에게 폭발하는 분노에 찬 모습이 담겼다. 눈에 핏대까지 세울 정도로 격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이다.
여동생 박세연과 극한 대립 관계에 놓였을 때에도 큰소리 한 번 내지 않았던 박세준이었다. 그 어떠한 상황에서도 차분한 표정으로 평정심을 유지해왔던 낙원즈의 젠틀맨 박세준이 돌연 흑화할 정도로 분노를 유발한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커튼콜’ 제작진은 “점잖았던 박세준이 극도로 폭발하는 컷으로 주변에 있던 사람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장면이다. 박세준의 분노로 인해 자금순 가문에도 살얼음이 서리게 된다. 흑화 이상의 분노를 보여준 박세준이 왜 이렇게 행동하게 됐는지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자금순을 위한 단 하나의 연극이 후반부인 마지막 커튼콜을 향해 달려가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선보이고 있는 드라마 ‘커튼콜’ 13회는 오늘 19일 밤 9시 5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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