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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첫 우승' 메시 "챔피언으로 더 뛰고 싶다"
작성 : 2022년 12월 19일(월) 09:43

우승컵을 들고 있는 메시와 아르헨티나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마주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소감을 전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78, 1986)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아르헨티나 우승의 가장 큰 주역은 단연 메시였다.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4회 및 발롱도르 7회 수상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했던 메시는 카타르에서 자신의 첫 월드컵 우승에 도전했다.

메시는 카타르에서 마지막 불꽃을 불태웠다. 7골(2위) 3도움(공동 1위)을 올리며 아르헨티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쉽게 골든부트(득점왕)는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8골)에게 내줬지만,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차지했다. 메시의 월드컵 골든볼 수상은 2014년 브라질 대회(아르헨티나 준우승)에 이어 통산 두 번째다.

또한 메시는 카타르에서 여러 굵직굵직한 기록들을 새로 썼다. 결승전에 출전해 2골을 터뜨린 그는 역대 최다 월드컵 출전 기록(26경기)과 더불어 조별리그, 16강전, 8강전,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득점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아울러 그는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2008 베이징)과 UCL, 발롱도르, 월드컵까지 4관왕을 달성한 선수에도 이름을 남기게 됐다.

메시는 경기 후 "신이 내게 그것(월드컵 우승 트로피)을 주실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제는 즐길 때다. 이 컵을 보라. 아름답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해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년 뒤면 39세가 되는 메시는 다음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 설사 출격하더라도 전성기의 기량을 발휘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 이번 대회는 그의 라스트댄스로 불렸다. 그러나 메시는 일단 지금이 아르헨티나 대표로의 완전한 마지막은 아니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메시는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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