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인간극장' 천수정, 김지훈 부부가 3년 전 딸을 입양한 사실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5부작 '너희와 함께라면'으로 꾸며져 제주도에 사는 코미디언 출신 천수정, 김지훈 부부와 두 자녀 김다니엘, 김아이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천수정, 김지훈은 딸 아이린의 입양 사실을 밝혔다.
김지훈은 "자는 모습을 보고 이름을 지었다. 아이린이라는 영어 단어 뜻이 평화의 여신, 평화를 상징하는 뜻이라 아이린이라고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입양 준비 서약서를 보여주며 "왼쪽 귀에 안 좋은 부분이 있어서 저희가 그 부분을 인지하고 입양을 결정했고, 혹여 다른 결과가 나온다 해도 감수하고 맞춰 치료할 수 있도록 하겠단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천수정은 "제가 연애할 때부터 입양을 계속 얘기했다. 첫 번째 유산하고 다니엘을 낳고 두 번째 유산을 했을 때 몸이 많이 안 좋았다. 두 번째 유산했을 때 수술이 잘 못 돼서 두 번 했다"고 털어놨다. 김지훈은 아내의 몸이 안 좋아지기 시작하자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고.
부부는 힘든 결정을 내렸지만, 입양에 대한 주변 시선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천수정은 "평범하지 않고 특별한 가족이다 보니까 가족, 주위 사람들에 의해서 많이 지쳤던 것도 있다. 마음 한쪽에선 숨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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