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골든볼(최우수선수) 2회를 수상한 선수가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통한 세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 염원이었던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됐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 개의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메시는 5번의 월드컵에서 통산 26경기에 나서며 '철인' 로타어 마테우스(독일)가 가지고 있던 25경기를 넘어서게 됐다.
더 나아가 파올로 말디니(이탈리아)의 월드컵 역사상 최장 시간 출전 신기록(2217분)도 함께 넘어섰다.
또한 이날 메시는 전반 23분, 연장 전반 18분 멀티 골을 작성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16강-8강-4강-결승전에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
그리고 메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날 2득점으로 월드컵에서 13골 8도움을 올렸다. 도합 21공격포인트로 기록이 집계된 1966년 월드컵 이후 역대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경신했다.
이날 경기 후 FIFA는 대회 MVP인 골든볼 수상자로 메시가 선정됐음을 발표했다. 골든볼은 월드컵 참가 세계 언론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메시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준우승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 트로피와 함께 골든볼을 품에 안게 됐다.
골든볼 수상 또한 새 기록이다. 한 선수가 골든볼을 두 번 수상한 것은 1982년 골든볼이 도입된 후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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