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아르헨티나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이 됐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연장전까지 3-3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에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또한 통한 세 번째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는 마지막 염원이었던 월드컵 우승을 이루게 됐다.

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는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만약 프랑스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면 이탈리아(1934, 1938년), 브라질(1958, 1962년) 이후 60년 만에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른 세 번째 국가가 될 수 있었으나 무산됐다.

아르헨티나는 4-3-1-2 포지션으로 맞섰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가 골키퍼를 맡았고, 아쿠나와 오타멘디, 크리스티안 로메로, 나우엘 몰리나가 수비진에 포진했다. 중원엔 엔조 페르난데스와 맥 알리스터, 로드리고 데 파울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리오넬 메시가 출격했다. 전방엔 훌리안 알바레스와 앙헬 디마리아가 나섰다.

이에 맞서 프랑스는 4-3-3 포지션으로 출격했다. 위고 요리스가 골망을 지켰고 테오 에르난데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라파엘 바란, 쥘 쿤데가 포백을 이뤘다. 중앙 미드필더엔 오렐리앙 추아멘디, 앙투안 그리즈만이, 공격진에는 킬리안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 우스만 뎀벨레가 나섰다.

아르헨티나가 초반 프랑스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5분 만에 맥 알리스터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1분 아르헨티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디 마리아가 상대 돌파를 뚫는 과정에서 파울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메시가 전반 23분 골로 연결해 리드를 잡았다.

아르헨티나의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맥 앨리스터의 도움을 받은 디 마리아의 추가골이 터졌다.

프랑스는 전반 40분 만에 지루, 뎀벨레를 빼고 마르퀴스 튀랑, 랜달 콜로 무아니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전반을 끝냈다.

프랑스는 후반 26분 들어 음바페가 수비수들을 제치고 제대로 된 슈팅을 때려냈으나 위로 높게 떴다.

하지만 후반 34분 들어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 분위기가 뒤바꼈다. 이때 키커로 나선 킬리안 음바페가 성공시키며 1점 차로 쫓았다.

그러나 프랑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의 추가골이 터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프랑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또한 아르헨티나도 후반 추가시간 메시의 결정적인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양팀의 승부는 정규시간 내에 끝나지 않았고, 경기는 연장으로 향하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연장 전반 15분 메시의 결정적인 슈팅이 태클에 막힌 뒤 곤살로 몬티엘의 슛까지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때 아르헨티나가 마침내 추가골을 터뜨렸다. 연장 후반 3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메시가 득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프랑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연장 후반 13분 프랑스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끝내 경기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프랑스의 1번 키커인 음바페와 아르헨티나의 1번 키커 메시가 모두 성공시켰다.

프랑스가 이때 2번 키커 킹슬레 코망, 3번 키커 오렐리앙 추앙메니가 실축하며 위기를 맞은 반면 아르헨티나는 2번, 3번 키커가 모두 성공하며 기세를 높였다. 이때 프랑스가 4번 키커가 성공했지만 아르헨티나도 4번 키커가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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