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박지원이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18일(한국시각)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573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지원은 스티븐 듀보이스(캐나다, 1분24초775)와 로버츠 크루즈베르그(라트비아, 1분24초917)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출전한 홍경환(2분29초874)은 6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박지원은 전날 남자 1500m에서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고, 임용진, 심석희, 김길리와 함께 출전한 혼성 2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어 남자 1000m에서도 금빛 레이스를 펼치며 3관왕에 올랐다.
박지원은 올 시즌 월드컵 4개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 획득에 성공하며 남자 쇼트트랙 최강자로 떠올랐다. 1차 대회에서도 3관왕(1500m, 혼성 계주, 5000m 계주)에 올랐으며, 2차 대회(1000m)와 3차 대회(1500m)에서도 각각 금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박지원은 기세를 몰아 장성우, 이동현, 임용진과 함께 출전한 남자 5000m 계주에서 또 하나의 금메달을 노렸지만, 레이스 도중 넘어지면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여자 3000m 계주에 출전한 김길리와 이소연, 서휘민, 심석희는 4분12초963을 기록, 캐나다(4분13초564), 헝가리(4분16초299)를 제치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500m 결승에 출전한 장성우는 41초910을 기록, 데니스 니키샤(카자흐스탄, 41초850)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다만 여자 500m 결승에서는 김길리와 이소연이 출전했지만 각각 4, 5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m에서는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를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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