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이 많은 한국 기록들을 새로 썼다.
양재훈은 17일(한국시각) 호주 멜버른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접영 1000m 예선에서 51초36으로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다.
아쉽게 양재훈은 출전 선수 55명 중 24위에 머무르며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2013년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장규철이 수립한 종전 한국 기록(51초56)을 0.2초 앞당겼다.
양재훈은 이번 대회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남자 자유형 50m에 이어 전날 남자 계영 800m 예선과 결승에서 연달아 한국 신기록을 합작했고,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역대 최고 성적인 4위에 오르는데 힘을 보탰다. 이어 이날마저 새 기록과 마주하며 네 번째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편 여자 혼계영 200m에서도 새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김산하, 문수아, 김서영, 허연경이 나선 대표팀은 1분48초24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비록 14개국 중 9위에 머물며 상위 8개 팀이 겨루는 결승 티켓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2013년 제4회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김지현, 김고은, 박진영, 황서진이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50초17)을 9년 만에 1초93 줄였다.
아울러 혼계영 200m에서 첫 영자로 나선 김산하는 26초67로 쇼트코스 여자 배영 50m 한국 기록도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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