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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 전설' 미하일로비치, 53세로 별세
작성 : 2022년 12월 17일(토) 16:02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레전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가 향년 5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미하일로비치의 가족들은 16일(한국시각) 성명을 통해 백혈병 투병 중이던 미하일로비치가 로마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알렸다.

세르비아 출신의 미하일로비치는 자국 리그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거쳐 AS로마, 삼프도리아, 라치오, 인터밀란 등 세리에A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특히 미하일로비치는 1998년 라치오 시절 세계 축구 역사상 최초로 작성한 프리킥 해트트릭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미하일로비치는 이후 카타니아, 피오렌티나, 삼프도리아, 토리노, AC밀란 등의 지휘봉을 잡았다. 2012년부터 2년 간은 세르비아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미하일로비치는 이후 2019년 볼로냐의 감독으로 부임한 뒤 그해 7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병마도 그의 열정과 투지를 막지 못했다. 그는 올해 9월까지 꿋꿋이 볼로냐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후 9월 볼로냐 사령탑에서 물러난 미하일로비치는 결국 이날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그와 관계된 많은 이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조르자 멜로니 총리는 SNS에 "당신은 그라운드와 인생에서 사자처럼 싸웠다. 당신은 항상 승리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잔니 인판티노 회장도 "매우 슬프다. 그의 프리킥은 축구에 대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형상화한 것"이었다며 "그의 죽음은 우리 모두에게 큰 손실"이라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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