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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아내 이윤진, 직접 전한 심경…진실 싸움 시작되나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6일(금) 16:30

이범수/ 사진=DB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과 학부 잠 겸 교수로 9년째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최근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범수가 학생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 진실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 이범수의 아내 이윤진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전했다.

16일 이윤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신한대학교 몽골 봉사를 학생들과 함께 간 기억이 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이범수가 제자들과 함께 찍은 다량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이범수가 집에서도 제자들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입에 침이 마르게 칭찬했다"면서 "남편의 이야기가 궁금해 조용히 공연을 보러 간 적이 있었다. 한 학부모님이 날 알아보시고는 집에서 재배한 채소라며, 철없는 아이인 줄만 알았던 자녀가 멋진 공연을 올릴 수 있게 밤낮으로 지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들과 맛있게 먹으라며 내 손에 채소를 쥐어주셨다. 진심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빠는 뭘 잘 안 버리는데, 특히 학생들이 준 편지들은 혼자 서재에 앉아한 자 한 자 읽어보며 뿌듯해한다. 표현을 잘 안 하고, 투박한 데가 있지만, 손편지들을 소중히 서랍 안에 넣어두며 굉장히 뿌듯해하는 표정을 읽을 수 있었다. 고지식하지만 연기 책을 읽고 또 읽으며 수업 준비를 하곤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50:1의 입시 경쟁률을 이룬 해에는 교지에 학생기자들이 직접 기사를 낸 적이 있다. 학교도 학생들도 범수 오빠도 기뻐했고, 학부장으로서 더 좋은 수업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학교에 시설 확충을 위한 건의도 꾸준히 했다"라고 알렸다.

이윤진은 남편과 제자들이 함께 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윤진은 "내 기억과 기록이 모두 다 망상은 아닐 것"이라며 "봉사활동을 통해 만난 학생들 혹은 우연히 마주친 학부모님의 눈빛과 진심이 모두 거짓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이범수가 학교에 접수된 1건의 민원으로 인해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범수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스스로 한없이 질책하고 있다. 걷잡을 수 없이 증폭되는 오해가 더는 온라인상에 퍼지질 않길, 내가 만났던 학생들과 그들의 눈빛까지도 연기가 아니길"이라며 글을 줄였다.

앞서 최근 한 커뮤니티에서 신한대학교 재학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이범수에게 부당 대우를 받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이범수가 가정형편에 따라 학생들을 A, B반으로 나누는가 하면 인격모독과 가스라이팅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신한대 졸업생이라고 주장한 B 씨는 이범수의 욕설 탓에 조교들이 수차례 그만뒀음을 주장했고 불성실함까지 폭로했다.

연기파 배우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이범수의 갑질 논란은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폭로글 여파는 상당했다.

특히 가정형편을 기준으로 학생들을 차별했다는 주장은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곧바로 사과 함께 사실 관계를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범수가 올해 드라마, 영화 촬영 스케줄로 평일 수업을 하지 못했고, 변경 사항을 사전에 통보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음을 인정했다. 대신 주말에 수업을 진행했고, 학교와 학생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한 것임을 강조했다.

다만, 학생 차별과 폭언 등에 대해선 "사실 무근"이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진상 파악을 위한 신한대 측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다"며 "허위 사실 유포, 확산에는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첨예하게 갈린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 이윤진이 직접 심경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양측 입장에 논란의 진실이 무엇인지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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