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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슛 6개' KCC 김지후, 신인상 경쟁은 지금부터
작성 : 2014년 12월 02일(화) 21:31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전주KCC의 신인 김지후(32·187cm)가 다소 긴장이 풀린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KCC는 2일 인천산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에서 인천 전자랜드에서 88-77로 승리했다. 9연패를 끊는 순간이었다.

이날 김지후의 외곽포는 적중의 연속이었다. 30분을 뛰면서 3점슛 9개를 던져 그 중 6개를 림에 꽂아 넣었다. 이날 김지후는 20득점에 성공하며 타일러 윌커슨(30득점)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20득점은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기도 하다.

김지후는 "연패기간 중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막내라서 눈치 보는 것이 있었다. 지금은 없어서 좋다"고 말문을 꺼냈다.

그는 "코치 선생님이나 형들이 '너는 슈터다. 많이 던져라'라고 말한다. 특히 (신)명호 형이 많이 던지라고 한다. 그 때부터 자신감을 얻었다"고 돌아온 슛 감각에 대해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홍익부고와 고려대를 거쳐 KCC에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를 지명된 김지후는 대학 시절 최고의 슈터로 평가받았다.

특히 고비 때마다 해결해준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시즌 첫 5경기 중 4경기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금세 프로리그에 적응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후 득점은 적어지고 출전시간도 불명확해졌다. 팀은 그 사이 9연패에 허덕였다.

지난 달 말에는 D리그(2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기도 했다.

김지후는 "시즌 초반에는 체력이 괜찮았는데 경기 당 30분씩 뛰다보니까 체력이 떨어졌다. 웨이트를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슛 연습도 하다보니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지후와 함께 입단한 이승현(고양 오리온스), 김준일(삼성 라이온스)은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다. 신인 김지후의 올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는 "시즌 초반에는 (신인상)후보 정도는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준일이와 승현이가 꾸준히 하면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오늘을 계기로 저도 따라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설명했다.

KCC 허재 감독은 김지후에 대해 수비보다 공격이 앞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수비에 대해서는 아직 이해력이 조금 떨어진다"고 말하며 "대학 때 슛 하나만큼은 고비 때마다 넣어줬던 선수이기 때문에 어리지만 과감한 플레이를 해줬다"고 이날 플레이에 대해 칭찬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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