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강기영이 전작에서 시니어 변호사 역할에 이어 이번엔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통역으로 변신했다.
15일 영화 '교섭' 측은 아프가니스탄 현지 통역 카심으로 변신힌 강기영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강기영은 '교섭'에서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이봉한, 일명 카심으로 변신한다.
카심은 언뜻 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람으로 통할 만큼 완벽하게 현지화된 인물로, 이슬람 교리상 극단적인 형벌의 대상인 도박과 음주를 즐긴다.
이어 도박과 사기죄로 수감된 감옥에서 꺼내 줄 테니 통역을 맡아 달라는 대식(현빈)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교섭 작전에 함께 하게 된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의 공용어인 다리어와 탈레반이 속한 파슈툰족이 사용하는 파슈토어에 능통한 언어 능력과 특유의 잡초 같은 생존 본능이 포인트인 인물이다.
이와 관련해 강기영은 "무엇보다도 생소한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어 언어에 전력을 다했다"며 "가요에 대사를 얹어 랩처럼 외우는 우직한 방식을 택했다. 생소한 외국어로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교섭'은 2023년 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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