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프로당구 PBA 5차 투어 8강 대진이 가려졌다.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는 조재호(NH농협카드)와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단 둘 뿐이다. '뉴 챔피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16강전이 모두 마무리됐다. 그 결과 마민캄(NH농협카드), 조재호, 김현우(이상 NH농협카드)를 비롯해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오태준, 백찬현, 장남국이 8강에 진출했다.
'랭킹 1위'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가 '베트남 강호' 마민캄에 패배한 가운데,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등 'PBA 챔프'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연거푸 꺾으며 화제를 모은 김욱의 돌풍도 16강서 마무리됐다.
이번 시즌 '랭킹 1위' 사파타는 마민캄에 패배해 대회를 16강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16강서 사파타에 0-3 패배한 이후 3개 대회 연속 64강에 머물렀던 마민캄은 사파타에 설욕과 더불어 오랜만에 '베트남 강호'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는 같은 국적의 동료 팔라존에 완패했다. 팔라존은 지난 시즌 4차투어(크라운해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만에 PBA투어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4차 투어(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위마즈도 장남국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 덜미를 잡혔다. 앞선 두 세트를 가볍게 따낸 위마즈는 이후 내리 3세트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번 대회 '돌풍'을 일으킨 김욱 역시 '스페인 영건'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를 상대로 두 세트를 앞서다 내리 3세트를 패배하며 탈락, 대회를 마감했다.
이밖에 '국내 최강' 조재호는 김원섭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며 개막전 우승 이후 4개 투어만에 8강을 밟았고, 김현우(NH농협카드) 오태준, 백찬현도 각각 찬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 박동준, 카를로스 앙기타를 나란히 물리치고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BA 8강전은 15일 오전 11시 30분 안토니오 몬테스-오태준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2시 하비에르 팔라존-김현우, 오후 4시 30분 마민캄-장남국, 오후 7시 조재호-백찬현의 경기로 이어진다. 이후 오후 9시 30분부터는 나란히 프로 첫 결승에 오른 백민주(크라운해태)와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의 결승전이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