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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커슨의 무서운 득점력, 9연패 사슬 끊었다
작성 : 2014년 12월 02일(화) 20:44
[인천=스포츠투데이 김진수 기자]프로농구 전주 KCC의 외국인 센터 타일러 윌커슨이 종횡무진하며 팀 9연패를 끊어내는데 선봉장에 섰다.

윌커슨은 2일 인천산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0득점 6도움 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88-77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달 15일 원주 동부전(32점)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이날 경기는 윌커슨과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과의 맞대결이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포웰은 평균득점 평균 18.05(5위), 윌커슨은 평균 17.40점(7위)으로 팽팽했다.

초반은 포웰은 흐름이었다.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근소한 리드를 이끌었다. 윌커슨은 3점에 그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윌커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슛 감각이 절정에 달했다. 2점슛 4개를 쏴 모두 적중했다.

흐름을 탄 KCC는 김지후의 3점슛 두 방까지 더해 39-35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윌커슨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11점을 몰아넣었다. 확률도 83%도 높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강하게 몰아붙였다. 수비가 몰리면 윌커슨은 동료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3쿼터까지 22득점을 넣었다.

윌커슨은 4쿼터에도 지친 기색이 없었다. 김지후와 하승진이 연거푸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린 4쿼터 5분42초를 남겨놓고 윌커슨은 속공 기세를 틈타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점수 차는 어느 새 70-58, 12점 차가 됐다.

윌커슨이 안쪽에서 맹활약하자 김지후는 외곽에서 3점슛 6개를 꽂아넣어 지원포를 날렸다. 윌커슨의 활약이 잠잠하던 KCC의 외곽포까지 살아나게 한 것이었다. 이날 포웰도 26득점 9리바운드 4도움으로 펄펄 날았지만 윌커슨의 활약에는 한 뼘 모자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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