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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콜로 무아니 연속골' 프랑스, 모로코 꺾고 카타르월드컵 결승 진출
작성 : 2022년 12월 15일(목) 05:48

기뻐하는 프랑스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프랑스가 월드컵 2연패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프랑스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프랑스는 이로써 두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오전 12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반면 아프리카 팀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에 올랐던 모로코는 아쉽게 돌풍을 4강에서 끝내게 됐다. 모로코는 18일 오전 12시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3·4위전을 치른다.

프랑스는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에 위치했으며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우스만 뎀벨레가 그 뒤를 받쳤다. 유수프 포파나와 오렐리앙 추아메니가 공·수를 조율했으며 백4는 테오 에르난데스, 이브라히마 코나테, 라파엘 바란, 쥘 쿤테가 책임졌다. 골키퍼 장갑은 위고 요리스가 꼈다.

모로코는 5-4-1 전형으로 맞섰다. 유세프 엔네시리가 득점을 노렸으며 소피안 부팔,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 하킴 지예시가 중원에 포진했다. 수비진은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맹 사이스, 아슈라프 다리, 자와드 엘야미크, 아슈라프 하키미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야신 부누 골키퍼가 지켰다.

프랑스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그리즈만이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컷백을 내줬다. 음바페의 슈팅은 수비수를 막고 빗나갔지만 왼쪽 골문에 서 있던 에르난데스가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모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에르난데스가 시저스킥으로 모로코의 골문을 열고 있다 / 사진=Gettyimages 제공


불의의 일격을 당한 모로코도 반격했다. 전반 10분 우나히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에는 부팔의 전진패스를 받은 지예시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도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 상황에서 지루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아쉽게 볼은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위기를 넘긴 모로코는 전반 20분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사이스를 빼고 셀림 아말라를 넣으며 수비진 안정화를 꾀했다.

호시탐탐 추가골을 노리던 프랑스는 전반 35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전진패스를 받은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뒤이어 공을 받은 지루도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모로코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전반 43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엘야미크가 오버헤드킥을 날렸지만, 볼은 요리스 골키퍼의 손과 골대를 차례로 맞고 나왔다. 프랑스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모로코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마즈라위를 대신해 야히아 아티야트를 투입시키며 동점골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주도권을 잡고 맹공을 펼쳤지만, 결정력이 아쉬웠다.

웅크리고 있던 프랑스는 후반 20분 지루를 빼고 마르퀴스 튀랑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그러자 모로코도 엔네시리, 부팔을 대신해 압데라자크 함달라, 자카리아 아부크랄을 투입시키며 맞섰다.

프랑스는 후반 25분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를 그리즈만이 날카롭게 올려줬고 튀랑이 머리로 득점을 노려봤지만, 볼은 골문을 외면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모로코는 후반 33분 아말라를 대신해 압데 에잘줄리를 투입시켰다. 프랑스도 뎀벨레를 빼고 랜달 콜로 무아니를 출전시켰다.

프랑스 랜달 콜로 무아니 / 사진=Gettyimages 제공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도 역습을 통해 득점을 노리던 프랑스는 후반 34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직전 상황에서 교체된 콜로 무아니가 주인공이었다. 콜로 무아니는 역습 상황에서 음바페의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가볍게 밀어넣었다.

양 팀은 이후에도 서로의 골문을 노리며 맹렬하게 달려들었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프랑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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