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헌트'가 제 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4관왕을 달성했다.
14일 영화 '헌트'(감독 이정재·제작 아티스트스튜디오)가 제 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감독상, 촬영상, 미술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이정재 감독은 제 31회 부일영화상과 제 42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 청룡영화상에서도 신인감독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쾌거에 이어, 제 9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영화 전반을 밀도있게 연출한 열정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이와 더불어 이모개 촬영감독이 촬영상, 박일현 미술감독이 미술상, 김상범 편집감독이 편집상을 수상하며 '헌트'의 저력을 입증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은 2014년부터 시작해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한 예심과 운영위원들의 본심을 거쳐 수상작(자)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인정받는다.
이정재, 정우성이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재회해 이목을 집중시킨 '헌트'는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인물간의 촘촘한 심리전, 여기에 더해진 강렬한 액션으로 관객과 평론, 영화계 저명인사들에게까지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이정재는 4년간 열정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 연이은 감독상 수상에 의미를 더했다.
또한 작품은 북미 개봉 이후 활발한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아카데미 시상식 노미네이트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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