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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반박' 이범수, 해소되지 않은 의혹들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15:46

이범수 반박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부장으로 재직 중인 배우 이범수가 학생들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이범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와이케이(YK, 김보경 변호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입장 발표가 다소 늦어진 점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날 이범수 측은 '죽여야만 끝나는 학교생활' '빈부에 따른 학생 차별' '유동적인 강의 일정' '휴학 승인 반대' 등의 의혹들을 언급하며 차례차례 해명했다.

특히 이범수 측은 "이범수 교수가 강의하는 과목 전부 전공필수가 아닌 전공선택 과목으로 이범수 교수의 수업을 이수하지 않아도 졸업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범수 측은 "이범수 교수는 분반이 이루어지는 학기 초 학생들의 빈부 차이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알아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분반을 한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학생 차별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또한 이범수의 일정에 맞춘 유동적인 강의 시간 변동과 관련해선 "이범수 교수는 정해진 진도가 끝나지 않은 경우나 일부 학생의 성취도가 부족한 경우,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범수 측은 "허위사실에 기초한 악의적인 콘텐츠, 게시글 및 모욕적인 악성 댓글에 대하여는 단호하게 형사고소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신한대학교 강성종 총장은 "사실일 경우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며 이번 사태 해결에 대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이범수 측 역시 "추후 예정된 신한대학교의 감사에도 성실히 임하여 모든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다만 현재까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않은 일부 논란들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범수가 학과 조교에게 욕설·체벌을 가하거나, 학생들에게 서로를 사찰시켰다는 대목 등이다.

이범수 측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가장 큰 논란을 야기한 4가지 의혹들에 대해선 낱낱이 입장을 밝혔으나 모든 의혹들이 해소되기엔 어려웠다. 그의 갑질 의혹을 두고 학생들의 입장 역시 엇갈리고 있기 때문일 터다.

또한 이범수 측은 "강의 일정에 대해 유동적일 수 있다는 점을 학기 시작 전 수강 신청 기간과 강의 첫 수업 오리엔테이션에 고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의 과목이 전공 필수 과목이 아닌 이상, 수강 여부는 학생들의 자율성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교내에서 이뤄지는 강의와 관련한 규정들은 모든 수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된다. 수강 여부는 학생들의 자율에 기반해도, 기본적인 강의 절차는 교내 기준에 기반해야 옳다.

이범수가 해당 부분을 사전에 고지했다 할지라도, 교수의 개인 일정에 맞춰 학생들이 모든 것을 감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 없는 대목이다. 더불어 이범수 논란에 대한 폭로글 중엔 "이범수가 주말에도 수업하는 탓에 아르바이트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범수 측은 이를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여 늦은 시간까지 책임감 있게 수업을 진행한 일이 오히려 이렇게 논란이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으나 학생들 입장에선 엄연히 교내 강의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위한 수업을 전적으로 교수의 개인 일정에 맞춰야 하는 고충은 존재했다.

현재 이범수 논란과 관련해선 여전히 신한대학교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다. 이범수 측 역시 갑질 의혹에 대해 전면으로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과연 해당 논란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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