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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복무 시비까지…BTS, 입대 후에도 '불 타오르네' [ST이슈]
작성 : 2022년 12월 15일(목) 06:59

사진=빅히트뮤직 제공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입대 후에도 꺼지지 않는 핫이슈를 몰고 다니며 글로벌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13일 진(김석진)이 멤버 중 첫 번째로 입대했다. 진은 경기도 연천군 소재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이곳에서 5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후 육군 현역병으로 자대 배치받을 예정이다.

입소 전부터 해당 부대와 연천군 일대에 긴장감이 흘렀다. 글로벌 스타인만큼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었다. 이에 국방부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현장에 종합상활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주변에는 경찰기동대 등 약300여명이 배치, 소방당국에서는 약80명을 대기시켜 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현장에 나타난 팬은 약50여명의 규모로 파악됐다. 이 외에는 진 입소 취재를 나온 국내외 언론인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현장 통제에 따라 움직여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통제될 수 있었던 것은 진과 소속사의 꾸준한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입대 날짜와 장소가 공개되자, 진은 팬 소통 커뮤니티를 통해 난감한 기색을 보이며 "우리 아미 여러분들 훈련소 오시면 안 돼요. 저 외에 많은 사람들도 오니까 혼잡해서 위험할 수도 있어요"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도 이달 초 공지글을 통해 "신병교육대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이 함께하는 자리다.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께서는 현장 방문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진을 향한 따뜻한 배웅과 격려는 마음으로만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 입소 바로 전날에도 별도의 공식 행사 없다고 강조하며 언론에도 방문을 삼가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안전하게 입소식은 마쳤으나, 이번엔 신병교육대에서 혹시나 모를 서버 다운을 우려해 인터넷 위문편지 및 선물, 손편지 등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한꺼번에 많은 편지가 몰려 서버가 다운되면 진과 함께 훈련받은 훈련소 동기들까지 가족·친구들의 편지를 받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며, 진은 팬 커뮤니케이션 앱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부대 측 공식 입장이 아닌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슈가, 진 / 사진=DB


글 최초 작성자는 "군 관계자가 아니며, 부대로부터 공식적인 요청을 받은 것이 아니다.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작성한 게시글이다. 선의의 뜻으로 올린 게시글이 뜻하지 않은 오해로 이어져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방탄소년단의 군 문제는 입대 전부터도 뜨거운 감자였다. 현재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K팝의 위상을 알린 아티스트들의 선봉장인 만큼 '군 면제'가 논의되면서 국내 정치, 사회, 문화예술계에 핫한 키워드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각 분야에서도 설왕설래가 이어졌으나, 결국 입대가 최종 결정됐다.

92년생으로 맏형인 진이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었지만, 바로 내년엔 93년생인 슈가(민윤기) 등이 차례로 입대한다.

이와 관련해 슈가의 경우 현역이 아닌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대체복무 시비에 휘말렸다. 방탄소년단 팬 갤러리 일동이라 밝힌 이들이 성명문을 통해 대체복무에 대한 슈가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것. 이들은 "슈가가 노래의 가사를 통해 군 문제에 대한 소신 발언을 이어온 만큼, 슈가 스스로도 관련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슈가는 데뷔 전인 2012년 배달 오토바이 아르바이트를 하다 교통사고를 당해 어깨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엔 좌측 어깨 관절 주변 연골 파열 진단을 받고 이듬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실 해당 성명문은 익명의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된데다 아미(팬덤) 전체를 대표할만한 곳도 아니다. 오히려 '팬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대체복무와 관련한 시비를 제기한 배경이 미심쩍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또한 슈가가 편법을 통한 군 면제도 아닌, 부상으로 인한 '대체 복무'이기에 문제 될 것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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