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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김욱, PBA 16강 안착…조재호·스페인 5인방도 16강行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11:00

사진=PBA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뉴스타' 김욱이 파죽지세로 16강까지 내달렸다. '국내 최강' 조재호(NH농협카드)와 '스페인 5인방'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카를로스 앙기타, 안토니오 몬테스도 16강에 합류했다.

김욱은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마운틴플라자동 원추리홀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2022' PBA 32강서 임준혁을 세트스코어 3-1(15-7 15-5 11-15 15-9)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하나카드)를 연거푸 꺾은 김욱은 32강 경기서도 기세를 앞세워 본인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1, 2세트를 15-7(10이닝), 15-5(13이닝)로 가볍게 승리한 김욱은 3세트를 11-15(6이닝)로 내줬으나 4세트를 15-9(14이닝)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페인 출신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PBA서 활약하는 7명 중 무려 5명이 16강에 진출했다. 먼저 'PBA 랭킹 1위' 사파타가 오성욱(휴온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었고, 직전 투어(휴온스 챔피언십) 우승자 마르티네스도 '김행직 동생' 김태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 팔라존과 몬테스는 각각 주시윤, 최명진에 승리하며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64강서 강동궁(SK렌터카)을 꺾은 '스페인 영건' 앙기타는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을 만나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시즌 첫 16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PBA 챔프' 반열에 오른 조재호는 노병찬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다. 1세트 15-13(10이닝)으로 1승을 먼저 가져온 조재호는 2세트를 15-7(7이닝)로 승리한 후 3세트서 하이런 12점을 앞세워 단 3이닝만에 15-0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강호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밖에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마민캄(베트남∙NH농협카드), 김현우(NH농협카드), 차팍(튀르키예∙블루원리조트)도 나란히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32강 경기 직후 발표된 PBA 16강전 대진표에 따르면 14일 오전 11시 30분 제1경기(김현우-찬차팍, 오태준-박동준)를 시작으로 오후 2시 김욱-몬테스, 앙기타-백찬현, 오후 7시 30분 마르티네스-팔라존, 위마즈-장남국, 오후 10시 사파타-마민캄, 조재호-김원섭이 맞붙는다. 오후 4시 30분부터는 LPBA 준결승(김가영-백민주, 김보미-히가시우치 나츠미)이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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