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결승 티켓 거머쥔 메시 "우리의 강함을 증명했다"
작성 : 2022년 12월 14일(수) 10:03

리오넬 메시(오른쪽)와 아르헨티나 선수단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끝내 증명했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결승 무대에 오르게 됐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결승 진출은 2014 브라질 대회(준우승)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1986 멕시코에서 열린 대회 이후 36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78, 1986)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4시 펼쳐지는 프랑스-모로코의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메시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그는 전반 31분 훌리안 알바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수 없이 성공시키며 아르헨티나에 리드를 안겼다. 전반 39분에는 감각적인 패스로 알바레스의 추가골에 기여하기도 했다.

백미는 후반 24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잡은 메시는 환상적인 돌파로 크로아티아 수비를 흔든 뒤 알바레스에게 볼을 건넸다. 알바레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메시의 도움이 기록됐다. 메시의 이날 최종 성적은 1골 1도움이다.

사실 아르헨티나의 이번 월드컵 첫 출발을 좋지 못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덜미가 잡힌 것. 그러나 이후 멕시코, 폴란드, 호주, 네덜란드를 차례로 격침시켰고 이날 크로아티아마저 누르며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크로아티아전 후 메시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을 통해 "월드컵을 그런 식으로 시작(사우디전 1-2 패)하는 것은 타격이었다. (사우디전에서) 질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이는 팀 전체에 대한 가혹한 테스트였지만,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끝내 증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다른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었고,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복잡할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때문에 매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이번 카타르월드컵은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메시는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와 발롱도르 7회 수상 등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군림해왔지만, 아직 월드컵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메시는 "내부적으로 우리는 팀으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기에 끝내 해낼 거라고 확신했다. 첫 경기 세세한 부분에서 졌지만, 우리가 강해지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 이곳과 아르헨티나에서 우리 팬들의 기쁨을 보게 돼 기쁘다. 결승전에서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거지만, 우리가 성취한 것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